[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샘 올트먼이 투자한 월드코인(WLD)이 암호화폐 시장에 화려하게 데뷰했다. 25일 오전 9시 12분 현재 WLD는 코인마켓캡 기준 2.17 달러다. 전날 상장 직후 최고 가격은 3.3 달러였다.
WLD는 인공지능(AI)이 일반화됐을 때 인간들에게 기본소득(Basic Income)을 제공하기 위한 ‘용도’로 구상된 것이다. 샘 올트먼 AI 세계관의 연장선상에 있다.
WLD를 받기 위해서는 홍채 인식을 통해 월드ID를 받아야 한다. ‘인간 증명 후 코인 지급’이라는 절차를 거침으로써 AI와 인간을 구분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부분에서 논란이 발생한다.
월드코인 프로젝트가 개인 생체 정보를 중앙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WLD 코인 자체가 유틸리티 성이 없고, 이미 비트코인이라는 글로벌 디지털 화폐가 있는데 왜 이걸 발행했는냐는 비판도 나온다.
# 부테린, WLD 4개 위험 있다
비탈릭 부테린은 개인정보보호, 접근성, 중앙화, 보안 등 을 월드코인의 4가지 주요 위험 요소로 꼽았다.
부테린은 홍채를 스캔하고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월드ID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 잠재적인 개인 생체정보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개인정보보호)
부테린은 전 세계에 천문학적인 양의 오브가 존재하지 않는 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접근성을 보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접근성)
그는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계층이 완벽하고 완전히 탈중앙화되더라도 월드코인 재단이 시스템에 백도어를 추가하면 임의로 수많은 가짜 ID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중앙화)
아울러 부테린은 이용자의 전화기 해킹 등 위험이 있으며, 홍채 스캔으로 월드ID를 얻을 수 있는 “가짜 사람”이 3D 프린팅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보안 위험)
# 주기영, WLD 코인은 사기다
크립토퀀트 주기영 CEO가 “월드코인은 사기”라고 저격했다.
그는 25일 트윗을 통해 “월드코인이 전세계 사람의 홍재를 스캔하면서 미국 사람은 제외한다. 불법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면서 “정확히 말하자면 미국 사람들은 홍채를 스캔할 수 있지만 토큰, 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대체하기 위해 왜 ‘월드코인’을 글로벌 디지털 화폐로 발행해야 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홍채 정보는 디지털 지갑 관리에도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큰이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하고 유틸리티를 제로(불분명한 토큰 경제학)로 만들기 위한 위한 것이라면 사기일 뿐이다”고 일갈했다.
주기영 대표는 “보편적 기본소득(Universal Basic Income : UBI) 개념은 오픈AI를 처음부터 토큰화하지 않고서는 말이 되지 않는다. 코인 출시 후 토큰 경제학을 변경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샘 올트만, 챗GPT를 토큰화 할 계획이 있다면 당장 실행하는게 어때?”라고 의구심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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