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혜정 기자] 투자 고수들이 크립토 커뮤니티의 심리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 고통지수, BMI(Bitcoin Misery Index)에 이어 새로운 비트코인 지수가 개발됐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뉴스정보업체 톰슨로이터가 이날 발표한 투자 분석도구 마켓사이크 지수(MarketPsych Indices)에 비트코인 심리지수(Bitcoin Sentiment Gauge)가 포함됐다.
비트코인 심리지수는 AI(인공지능)를 이용해 뉴스 기사를 비롯해 소셜미디어 게시물 등 관련 사이트 400곳 이상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투자자들은 이를 이용해 크립토 커뮤니티의 ‘두려움’이나 ‘희망’ 등이 특정 수준에 도달하거나 일정 기간 동안 변화가 생기면 매수 혹은 매도 주문을 작성할 수 있다.
기반 기술을 개발한 리처드 피터슨 마켓사이크 CEO(최고경영자)는 “희망과 두려움은 훌륭한 투자 지표”라며 “심리지수를 이용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각 맥락에서 특정 단어가 암호화폐와 관련된 용어인지 필터링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온라인으로 감정을 분석하는 것은 전통적인 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토마스 리 펀드스트레이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공동창립자는 비트코인 고통지수를 새로 개발했다. 그는 비트코인 고통지수가 지난 2011년 9월 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며 고통지수가 가장 낮은 타이밍이 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가 된다고 분석했다.
리 공동창립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저 수준에 접어든 것은 “단기간 동안만 지속되는 겄”이라며 “향후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는 징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