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횡보 장세 속 방향성 모색…비트코인은 1만선 회복 시도 여전히 유효
비트코인, 0.1% 내린 9099달러…NEM, 15.6% 오른 0.44달러
이더리움 1.2%, 리플 1.8%, 라이트코인 2.5%, NEO 3% ↓…비트코인 캐시 2.1% ↑
(뉴욕=유용훈특파원) 미주 암호화폐 시장이 13일(이하 현지시간)도 약세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낙폭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횡보하며 방향성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보합세를 보였고, NEM이 15% 이상 오르며 나홀로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11분 기준 9099.29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6%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23% 내린 683.58달러를, 리플도 1.83% 후퇴한 0.781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라이트코인이 2.45%, 카르다노 2.87%, NEO 2.99%가 밀렸다. 반면 NEM은 15.60%가 급등했고, 비트코인 캐시는 2.05%, EOS도 1.78% 올랐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678억달러로 집계됐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41.9%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3일 오후 4시11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름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 선물가는 170달러가 상승한 9080달러를, 4월물은 145달러 전진한 907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비교적 좁은 박스권의 횡보 장세를 보이며 방향성을 찾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의 경우는 지난 24시간 동안 9000달러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전일의 주요 이평선 돌파 시도가 무산되며 하락했지만 낙폭이 크지 않았고 기술적 챠트 상으로도 1만달러 랠리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유럽장에서 한때 9885달러까지 오르며 4일래 최고 수준을 보이는 등 주말 반등 랠리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이후 주 저항선이던 50일 이평선(9920달러)에 막혀 활력을 잃으면서 9000달러대 초반으로 후퇴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9850달러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며, 이선을 상회하면 1만417달러(3월5일 고점인 1만1700달러의 61.8% 피보나찌 후퇴점)까지 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후 저항선은 1만1천선으로 분석했다.
반면 전일 저점인 8770달러 밑으로 하락하면 주말 저점인 8428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추가 하락세는 3월3일 저점인 8342달러가 붕괴될 때 가능하며, 이 경우 2월 저점인 6000달러나 11월12일 저점인 5400달러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NEM은 15% 이상 오르며 나홀로 급등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장전문가들은 코인체크가 지난 1월 해킹 사태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전일부터 보상을 시작한데 지지받은 것으로 보고있다. 아울러 피해 보상 가격(83센트)과 현 시세(44센트)가 2배 정도 차이가 나며 피해를 보상받는 고객들이 다시 NEM 매수세 나설 것으로 예상된 것도 긍정적이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68%, S&P500지수는 0.64%, 나스닥지수는 1.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