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리플의 XRP 토큰 판매가 올해 급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판매 증가가 XRP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스BTC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리플은 총 22억2000만개의 XRP를 판매했다. 이는 월 평균 3억1500만개의 토큰 판매에 해당된다.
이에 비해 2021년 XRP 판매량은 연간 20억개, 월 평균 1억6600만개로 집계됐다. 2022년 연간 판매량은 27억5000만개, 월 평균 2억3000만개로 밝혀졌다.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XRP 판매는 2021년 이후 큰 폭 증가했다. 2023년 월 평균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리플의 토큰 판매 증가는 XRP와 XRP 커뮤니티에 긍정적 뉴스이자 부정적 뉴스로 간주된다.
토큰 판매 증가는 수요 증가를 반영하는 것으로 XRP의 성장과 보다 폭넓은 수용을 시사한다. 특히 XRP 토큰 수요가 주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이는 XRP의 사용 사례가 암호화폐 공간을 넘어 확대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에 비해 XRP의 디플레이션 메카니즘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토큰 유통량 증가는 XRP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 XRP 유통 공급량은 금년 초 503억3400만개에서 현재 525억5400만개로 증가했다.
XRP는 뉴욕 시간 25일 낮 0.70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XRP는 지난주 0.8 달러를 넘어선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현재 다지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