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업계의 인력 감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KuCoin)이 대폭적인 감원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의 암호화폐 미디어 우블록체인은 3명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낸스에 이어 쿠코인이 인력의 30%를 해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는 쿠코인의 대량 감원이 지난 3월 미국 뉴욕주 법무부가 증권법 위반 혐의로 쿠코인을 제소한 후 발생한 경영상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밝혔다.
쿠코인은 뉴욕주의 고소 후 이용자 신원 확인을 의무했으며, 이때문에 영업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는 설멍이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쿠코인의 대변인은 코인데스크에 보낸 성명에서 “알려진 바와 같은 어떠한 해고 계획도 시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변인은 회사의 사업 개발 및 직원 성과 검토의 일환으로 필요에 따라 일부 인력 조정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조직 개발의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얼마 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가 최근 몇 주 사이 1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5월 말, 직원 20% 감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력 규모 축소가 아닌 인력 재배치 차원의 조치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