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도지코인이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 분위기에 비해 월등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25일(현지시간)에도 전일에 이어 랠리를 전개했다.
뉴욕 시간 25일 오후 2시 20분 도지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거의 11% 오른 0.0827 달러를 가리켰다. 도지코인은 주간 기준으로도 21% 넘게 상승, 시총 10대 암호화폐 중 24시간 및 주간 상승률 모두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도지코인의 랠리는 트위터 브랜드를 X로 교체하고 X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앱으로 만들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구상에서 도지코인이 일정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도지코인이 향후 트위터에서 결제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기대감 섞인 전망과 관련, 코인데스크에 게재된 분석가들의 코멘트를 정리한다.
브라이언 D. 에반스, BDE 벤처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일론은 거의 농담의 일부로 분명 도지코인에 친근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가 실제로 도지코인을 통한 결제가 이뤄지게 하더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다.
나는 머스크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 자산을 (트위터에) 통합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심을 한다. 그러나 도지는 머스크의 온라인 존재 일부이기 때문에 그가 만일 트위터에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출시할 경우 도지코인 기능을 거의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필립 슈메이커, 분산 신분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기구 아이덴티티 닷 컴 이사
머스크가 브랜드를 변경한 트위터를 거대 결제 기업으로 만드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때문에 그가 암호화폐를 이런 기능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탐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일이 제대로 된다면 트위터는 일반적인 핀테크 앱을 포함하든, 아니면 이더리움과 솔라나 같은 블록체인을 포함하든 일반적 결제를 위한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랄루카 체르시우, 온라인 커뮤니티 언페어드(unpaired.) 공동 설립자 겸 CEO
모든 것을 처리하는 앱을 만든다는 머스크의 비전을 고려할 경우 그 앱은 암호화폐 결제를 생태계의 일부로 통합하는 절대적인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 이는 트위터에서 크게 활성화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반향을 일으킬 뿐 아니라 머스크가 암호화폐 공간에 매료돼 있다는 잘 알려진 사실을 상기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