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트위터 관련 기대감으로 랠리 … 월드코인 제자리
#암호화폐 선물 상승 … 달러지수 보합세
#비트코인 $29K 방어 … 범위 내 움직임 지속 전망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5일(현지시간) 전체적으로 범위 내 횡보 장세를 연출한 가운데 도지코인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7월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달러는 보합세를 보였고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연준의 25bp 금리 인상은 확실시되는 분위기며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연준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 앞으로 나올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거시경제 이벤트에 대한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과거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연준이 25bp 금리 인상 이후 내놓을 메시지가 시장 예상 보다 매파적일 경우 투자자들이 주식과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 노출을 축소, 시장에 하향 압력을 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달러지수는 상승흐름을 보이다 장 후반 오름폭을 거의 반납했으나 지난주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1.34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29K 방어 … 도지코인, 트위터 관련 기대감으로 랠리
뉴욕 시간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1800억 달러로 24시간 전과 비교해 0.51% 증가했다. 이는 장 초반에 비해서도 100억 달러 늘어난 액수다. 24시간 거래량은 258억 달러로 29% 감소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지수는 52로 전날의 56 보다 하락했지만 중립 영역은 벗어나지 않았다.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는 48.36%,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9.0%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2만9000 달러를 방어했다. 그러나 새로운 상승 모멘텀은 발견하지 못했다. 도지코인은 다용도 앱으로의 변신을 추구하는 트위터에서 향후 결제 수단으로 채택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랠리를 펼쳤다. XRP는 0.70 달러 부근에서 다지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날 큰 관심 속에 화려하게 데뷔한 월드코인(WLD)은 프라이버시 등 이슈가 제기되면서 이날 전반적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33% 오른 2만9299.34 달러, 이더리움은 0.51% 상승한 1858.67 달러를 가리켰다. XRP는 0.7021 달러로 0.27% 내렸다. 반면 도지코인은 0.08224 달러로 10% 넘게 올랐다. 시총 순위 118위 월드코인은 이 시간 2.21 달러로 전일비 0.73% 전진했다.
#선물시장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7월물은 뉴욕장 후반 2만9370 달러로 전일 마감가 대비 0.91% 올랐다. 8월물은 0.95% 상승한 2만9660 달러, 9월물은 0.79% 전진한 2만9930 달러에 거래됐다. 11월물은 3만370 달러로 0.63% 올랐다.
이더리움 7월물은 1866.50 달러로 0.84%, 8월물은 1865.00 달러로 0.97% 상승했다. 9월물은 0.82% 전진, 1895.50 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 범위 내 움직임 지속 전망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2만9000 달러 부근으로 하락하면서 중요한 기술적 지표인 볼링거밴드 하단 아래로 후퇴했지만 여전히 범위 내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폐 큰 손들이 중앙화 거래소로부터 비트코인을 외부로 옮기는 추세도 계속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2만9000 달러 아래로 일시 후퇴를 경험했지만 크게 보면 지난 2개월간의 2만9000 달러 ~ 3만1500 달러 범위는 유지되고 있다. 외환시장 메이커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 에드워드 모이어는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을 흥분시키려면 새로운 촉매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노트에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