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과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6.83포인트(0.08%) 오른 3만5438.07에 장을 마쳤다.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017년 2월 이래 6년 만에 가장 긴 랠리 기록을 세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82포인트(0.28%) 상승한 4567.46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69포인트(0.61%) 뛴 1만4144.56에 거래를 마감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은 전년 대비 상승한 2분기 실적 발표 후 올해 두 번째로 2023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GM은 2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 1.19달러, 매출 447억5000달러(약 57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연간 가이던스는 84억~99억 달러에서 93억~107억 달러로 올렸다. 또 상반기 북미 전기차 생산 목표 5만 대를 달성했지만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3.5% 하락 마감했다.
장 마감 직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빅테크 어닝 시즌의 문을 활짝 열었다.
MS는 올해 2분기 2.69달러의 EPS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주당 2.55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561억9000만 달러(약 71조8000억원)로, 예상치 554억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알파벳의 2분기 EPS는 1.44달러, 매출액은 7% 증가한 746억 달러(약 95조3000억원)이다. 예상치 EPS 1.34달러, 매출액 728억2000만 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유튜브 광고와 구글 클라우드 수익이 모두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완화와 공급망 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직전 대비 0.2%포인트 올렸다.
투자자들은 26일 오후 2시(한국시간 27일 새벽 3시) FOMC의 기준 금리 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시장은 0.25%포인트 올려 5.25~5.5%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시장은 특히 연내에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지, 이번이 마지막일지 가늠하기 위해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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