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연준의 7월 금리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에 미국이 깊은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현지 시간) 더블라인 캐피탈의 제프리 셔먼은 “내년에 연준이 한 번에 금리를 100bp(1% 포인트) 씩 내릴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경고했다.
더블라인은 월가의 채권왕 제프리 건들릭이 운용하는 채권 전문 헤지펀드다. 운용자산은 920억 달러(117조 원)다. 셔먼은 더블라인의 부 CIO다.
셔먼은 “통화정책 당국자들은 느리게 대응하기 마련인데,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가 머니마켓에서는 내년에 연준이 130bp 정도 금리를 낮출 것을 예상하고, 채권 거래를 하고 있다.
셔먼은 “우리가 보고 있는 경제지표들은 경고 또는 침체 신호를 보내고 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말했다.
셔먼은 자신의 이름을 딴 셔먼 비율(Sherman ratio)로 채권 투자 위험을 측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비율에 따르면 지금이 채권 투자의 적기다.
블룸버그의 인덱스(USAgg)로 측정한 셔먼 비율은 2년 전 0.21에서 현재는 0.77로 올라왔다. 이는 1년 동안 채권수익률이 77bp 올라야만 채권 투자 수익이 제로가 된다는 뜻이다.
셔먼은 “더블라인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셔먼 비율은 지난 6년 래 최고 수준”이라며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장기채권 수익률은 정점에 도달했다고 판단, 만기 10년, 30년 채권을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셔먼은 “이번 경기 침체 사이클에서는 대출 시장에서 부도(디폴트)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며 “대출 부도율의 상승을 유심히 봐야한다”고 말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