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구글. 6월부터 암호화폐 광고 금지
페이스북 1월부터 ICO금지
자율규제 통해 문제의 싹을 자르겠다는 의도
업계, 규제당국 암호화폐관련 규제 명확히해야 ‘지적’
[블록미디어 명정선기자]미국 구글이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나 새로운 코인초기발행(ICO)의 온라인 광고를 오는 6월부터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사기성 거래를 유도하는 광고로부터 인터넷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광고에서 구글의 주요 경쟁사인 페이스북도지난 1월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한 바 있어 두 회사의 대응은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구글은 인터넷 검색이나 동영상 전송 유튜브 등 구글의 서비스에 게재되는 광고에 대해 기준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는 규제되지 않거나 투기적인 요소가 강하거나 금융거래에 게제를 금지할 방침이다. 외환거래 등과 함께 암호화폐도 대상으로 포함되며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자금조달 ICO에 대한 광고도 들어있다.
암호화폐에 대한 광고는 이미 페이스북이 광고를 전면 금지한다고 표명한 바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에서 의심스러운 ICO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자료도 거래소에서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의 광고 결정에 대해 자율 규제를 통해 추후 문제의 싹을 자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일부는 규제 당국이 디지털 통화에 대한 정의와 규제를 명확히 하지 않아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한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최고 법률책임자 마이크 렌프렌스는 “암호화폐 ICO에 대해 하원 청문회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CT)가 협력하여 디지털통화의 정의와 감독당국을 명확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