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장 초반 20% 가량 폭등하며 신고가를 터치한 뒤 급락세를 연출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26일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7000원(1.52%) 내린 4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한때 26% 넘게 오른 58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이내 급락세를 연출하며 42만8500원까지 떨어지는 등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다.
에코프로는 6만5000원(5.03%) 내린 122만8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 역시 전날 13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하루 만에 150만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장중 저점은 113만6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19%까지 올랐던 주가가 마이너스(-)12%까지 떨어지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셈이다.
앞서 에코프로 형제의 급등을 놓고 그 배경에 ‘숏커버링’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숏커버링은 공매도 투자자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빌린 주식을 갚으려고 해당 종목을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에코프로 주가 하락을 전망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늘면서 공매도 잔고금액이 늘었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가 치솟으며 잔고는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주가 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공매도 투자자들이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해당 종목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더 오르는 숏스퀴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날 급락은 과도한 수급 쏠림 현상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수급 쏠림 현상의 중심에 있었던 2차전지 밸류체인 종목들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향후 반대매매 출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이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일부 만회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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