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 7월 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횡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준은 뉴욕 시간 이날 오후 2시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2시 30분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열린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리고 향후 통화정책 궤도는 앞으로 나올 경제 데이터를 참고해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시간 오전 8시 5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1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7% 증가했다. 지난 24시간 거래량은 272억2000만 달러로 5.13% 줄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지수는 전날 뉴욕장 후반과 같은 52로 중립 상태를 가리켰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4%,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9.0%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2만9228.2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6%, 이더리움은 1854.83 달러로 0.08% 올랐다. XRP는 1.75% 상승한 0.7015 달러, 도지코인은 2.31% 전진한 0.07904 달러를 가리켰다.
선물시장도 연준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7월물은 2만9205 달러로 강보합세다. 8월물과 9월물은 각기 0.08%와 0.13% 내렸다. 이더리움 7월물은 0.11% 하락한 1854.00 달러, 8월물은 0.37% 내린 1867.00 달러에 거래됐다.
Fx프로의 선임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시장은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평형상태를 찾은 것처럼 보이지만 추가 하락 위험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이메일에서 “시장은 이번 주 3개 주요 중앙은행들(연준, 유럽중앙은행, 일본중앙은행)의 결정을 기다리며 일시적 평정을 발견했다”면서 “그들이 취하는 조치와 코멘트가 시장 다지기를 완료하고 앞으로 몇 주간 이어질 추세를 결정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쿱치케비치는 비트코인에 대해 “만약 (50일 단순이동평균 아래서) 약세 압력이 강화되면 다음 중요 지지선은 지난해 11월 저점과 200주 이동평균 부근으로부터 형성된 상방향 채널의 하단인 2만7000 달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