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의 거래량이 계속 감소하면서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고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디파이라마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일 하루 전체 디파이 시장의 거래량이 11억2000만달러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디파이 자산 가격의 하락에 따라 전체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총 가치(TVL) 또한 453억달러에서 7월 들어 429억달러로 감소했다.
이 기간 이더리움(ETH)이 1920달러에서 1850달러로 하락하고 비트코인은 3만1500달러 저항을 넘지 못했다.
디파이 시장에서 7월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종목은 지난 주 해킹 공격으로 1700 ETH의 피해를 입은 코닉 파이낸스(Conic Finance)로, TVL이 65% 급감했다.
이와 함께 대출 프로토콜 이라랜드(EraLend),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Ankr, NFT 대출 서비스 벤드다오(BendDAO) 등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다.
커브(Curve) 파이낸스, 블러(Blur) 및 메이커 DAO와 같은 업체들도 지난 한 달 동안 TVL이 15% 이상 감소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디파이 시장에서 대부분 손실을 기록하는 중에도 강력한 성장세를 보인 프로토콜들도 있다.
리브라(Lybra)와 솔라나 기반 마리네이드(Marinade)는 TVL이 각각 73%, 45%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