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이 30개월 최저 수준으로 후퇴하면서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블룸버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K33 리서치에 따르면 7월 22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7일 평균은 축소된 가격 움직임 속에 2021년 초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K33 분석가 벤딕 셰이와 베틀 룬데는 “암호화폐 시장은 지금 적당한 여름 잠을 자고 있다”고 노트에 적었다. 그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간의 침체는 낮은 변동성 환경을 조건으로 과도한 레버리지를 이용한 트레이더들에 의해 더 심화되는 변동성 증가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 등 긍정적 요인들에 의해 연출된 비트코인의 올해 반등 흐름은 현재 진정된 상태며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을 포함해 시장을 움직일 다음 촉매제가 어디에서 나올지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K33는 미국 규제 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와 관련, 비트코인 활동이 8월과 9월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유동성 제공업체 오르빗 마켓의 공동 설립자 캐롤라인 모론도 “우리는 3분기 말 보다 큰 움직임을 겨냥한 포지션으로의, 가치 비교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다시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6일 오후 연준 회의 결과 발표 직전 2만9300 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