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17년 한 블록체인 기업의 ICO(암호화폐공개)에 대해 미등록 증권 거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2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SEC는 블록체인 기업 퀀트스탬프(Quantamp)가 2017년 ICO를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금한 것이 미등록 증권을 판매한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했다.
SEC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이 회사가 2017년 10월부터 11월 사이 진행된 ICO 과정에서 자체 토큰 QSP를 약 5000명의 투자자에게 팔아 28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퀀트스탬프의 불법 혐의에 대해 SEC는 이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투자자들이 QSP 토큰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SEC에 따르면, 이 회사는 SEC가 증권으로 간주한 QSP 토큰의 공모 및 판매를 증권으로 등록하지 않았다.
한편 퀀트스탬프는 SEC의 주장을 인정하며, ICO를 통해 조달한 수익금 반환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