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탈리아 중앙은행이 기관들의 토큰화된 자산 활용을 돕기 위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6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앙은행의 금융 혁신 아이디어 개발 센터인 밀라노 허브(Milano Hub)는 금융 기관이 디파이 및 토큰화된 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폴리곤 랩스와 파이어블록스를 디파이 프로젝트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 플랫폼은 전통적인 금융 기관이 안전하고 규제된 방식으로 디파이를 사용해 증권 토큰을 실험하고 거래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들의 디지털 통화(CBD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존 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나왔다.
한편 미국의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보고서에서, “자산의 토큰화가 모든 산업에 걸쳐 가치가 이전, 정착 및 저장되는 방식을 재구성할 수 있다”며 “거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보다 효율적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블록체인 및 탈중앙화 플랫폼은 실제 정보를 이용하기 위해 오라클 네트워크에 의존한다”면서 “향후 5~10년 안에 금융사들이 전통 자산의 토큰화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채택 수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