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왕립은행(RBC)이 블록체인 시스템을 활용해 대출 절차를 자동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미국 특허청이 이날 공개한 특허출원서에 따르면 RBC는 대출자의 과거 및 예측가능한 데이터를 측정해 신용 등급을 매기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제안했다. 기존 신용 등급 시스템보다 더 많은 데이터 자료를 사용하며 모든 기록은 블록체인 상에 남기 때문에 조작과 수정을 할 수 없다.
은행은 이렇게 측정한 신용 등급을 기반으로 사용자에 알맞은 대출 상품을 추천함으로써 전체 대출 절차를 자동화할 방침이다. 시장정보를 분석해 대출자의 현재 신용 정보에 맞는 대출 상품을 찾는 것.
또한 RBC는 출원서에서 “이 시스템은 신용·신원정보 기록을 위한 다수의 노드로 구성된 분산형 원장에 기반을 둔 것”이라며 “분산형 원장의 각 블록에는 고객을 위한 개인식별자와 거래 데이터, 블록이 생성된 시간 정보 등이 담긴다”고 설명했다.
RBC는 사용자가 자신의 신용 등급을 납득할 수 있도록 심사 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재설계할 예정이다. 은행은 투명성을 부여하면 대출자들이 자신의 신용 등급을 높이는 것 또한 쉬울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캐나다에서 가장 규모가 큰 RBC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억7천명이 넘는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