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검찰의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이 1호 사건으로 위메이드 위믹스, 델리오·하루인베스트, 피카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27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중알일보에 따르면 26일 출범한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은 가상자산 운용사·발행사·유통업자의 사기 의혹 3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그동안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가 수사하던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 경영진 사기 의혹 ▶델리오·하루인베스트 경영진 사기 의혹 ▶피카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경영진 사기 의혹 사건 등이다.
가상자산 비리 수사팀장이던 기노성 부부장 검사를 비롯해 금조1부 검사 대부분이 합수단에 배치된 만큼, 기존 사건부터 신속히 처리하겠단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코인을 발행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유통량을 속여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의혹이다. 위믹스 투자자 20여명은 지난 5월 11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도 지난해 11월 위메이드가 애초 공시한 계획보다 많은 물량의 위믹스를 유통했다며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된 뒤 불법 MM 작업을 벌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위메이드 본사와 MM 업체 여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국내 1·2위 가상자산 운용사인 델리오와 하루인베스트는 무위험·고이율 이자 지급을 약속하며 투자자가 가상자산을 예치하도록 한 뒤,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면서 이를 고지하지 않았단 의혹을 받고 있다.
피카프로젝트는 고가 미술품 조각투자 사업을 하면서 미술품을 사지 않거나 수익 성과가 없는데도 허위로 홍보해 투자금 약 8억원을 받아 챙기고, 이후 피카 코인을 발행해 복수의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한 뒤 자전거래 등 불법 시세조종(MM·Market Making)을 통해 거래소 회원 1만4600여명으로부터 약 200억원을 편취한 의혹을 받는다.
한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수십억원대 코인 보유 의혹은 형사6부(부장 이준동)가 계속 수사하지만, 김 의원의 혐의 일부가 위믹스의 불법 MM 의혹과 닿아있는 만큼 합수단과 사실상 공동 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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