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Wall Street Journal) |
[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반도체 공룡’ 인텔이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블록체인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텔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상에서 사진 등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관리 플랫폼을 개발중이다.
미국 특허청에서 공개한 특허출원서에서 인텔은 플랫폼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은 디지털 콘텐츠의 속성을 확인하고 문서화하는 데 사용되며 이는 저작권 보호와 관련이 있다. 여기서 속성이라 함은 콘텐츠의 저작자나 생성일자, 수정과 카피 등을 감지할 수 있는 기타 척도를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몇 가지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각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 정책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방식이다. 외부에 원본이 있는 경우에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수정 버전에 각각 고유의 저작권을 생성이 가능하다.
인텔은 이미지 외에 비디오나 다른 종류의 콘텐츠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시킬 방침이다. 특히 여러명의 작가가 공동으로 작업하는 공동저작물의 경우 미리 설정된 저작권 정책에 따라서 다수의 작가가 수정을 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은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투명하다는 장점으로 저작권 보호 분야에서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보험사 중안(ZhongAn)의 자회사 중안테크놀로지에서는 블록체인으로 콘텐츠의 불법 배포를 막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업계에서 최초로 기업형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블록체인 서비스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에는 블록체인 기반 DNA 연구 소프트웨어에 대한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