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수이(SUI) 유통량 논란이 DAXA의 거래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
수이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유통량 논란은 수이 재단의 ‘이상 없음 해명’ → 면책조항 논란 → 무단 언락 사실 확인 → 뒤늦은 해명 등으로 확산 중이다.
수이 유통량 논란은 DAXA가 공식 발표한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에서 열거한 문제 조항에 포함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DAXA는 수이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이다.
#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
국내 5개 원화 거래소가 만든 공동협의체 닥사(DAXA)는 지난해 10월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시행했다. 그러나 가이드라인 자체는 비공개였기 때문에, 당시 논란이 됐던 위믹스 상폐 사건에서는 DAXA가 이를 제대로 적용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도 당시에 “명확한 기준을 알 수 없다”고 호소했었다.
DAXA는 문제의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지난 3월에 공개했다. DAXA는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이유로 “당초 악용 우려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건전한 거래지원 심사 환경 조성에 일조하는 바가 더 클 것으로 판단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 발행량 논란의 기준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 주요 항목 중 발행량에 대한 문제는 ‘내재적 위험성’ 항목에 속한다. 수이 유통량 논란은 가이드라인 중 두 가지 세부 평가 항목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1) 백서, 공시, 재단 측에서 공개한 자료 등과 다르게 기존 발행량 이상으로 가상자산이 발행된 경우
(수이 공급량 논란)
2) 별도의 공시 혹은 투자자에 대한 안내 없이 가상자산의 용도, 초기 발행량, 분배율 등을 중대하게 변경한 이력이 밝혀진 경우
(수이 토크노믹스 면책조항 논란)
# DAXA, 핫라인 가동 중
DAXA는 지난해 5월 23일부터 회원사 간 핫라인을 가동 중이다. 핫라인을 통해 위기 상황 발생 시 투자자 유의 촉구, 유의/주의 종목 지정, 입금정지, 거래지원 종료 등 공동 대응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서다.
여기서 위기사항은 시장 상황에 의한 단순 가격 등락 외 특이사항 발생으로 투자자 주의가 촉구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또한 DAXA는 출범 이후 매월 회의를 통해 주요 사안을 결정하고 있다.
DAXA가 수이 유통량 논란을 내부 토의 중인지 현재로써는 알 수 없다.
DAXA는 지난달 26일 수이 유통량 논란에 대한 블록미디어의 질문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DAXA 소속 거래소들도 블록미디어의 질문에 대해 “수이 유통량 논란을 알고는 있다”는 취지의 답을 했다.
DAXA와 소속 거래소들이 핫라인 등을 가동해 수이가 ‘공통 거래지원 가이드라인’을 어긴 것인지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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