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인도 최대 상장사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와 협력해 디지털 자산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해 공동 출자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9조 4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는 미국 월스트리트 거대 기업인 블랙록은 지난 6월 중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가상자산 분야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야심을 반복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 인도 최고 갑부와 손잡은 블랙록
26일 발표에 따르면 블랙록은 인도 최고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창업자 겸 회장과 손잡고 디지털 자산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산운용사를 공동 설립하기로 했다.
블랙록과 암바니가 이끄는 금융 서비스 기업인 지오 파이낸셜 서비스(Jio Financial Services)는 각각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50:50의 지분으로 조인트벤처 ‘지오 블랙록(Jio BlackRock)’을 설립한다.
블랙록 아시아 퍼시픽 회장인 레이첼 로드(Rachel Lord)는 “인도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면서 “날로 증가하는 부, 거대한 인구 구조와 산업을 뛰어넘는 디지털 전환은 놀라운 방식으로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고 합자회사 설립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 14억 인도인, 암호화폐 시장으로 이끄나?
블랙록은 지오 블랙록이 향후 제공할 사업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디지털 자산 및 투자와 관련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성공적으로 통과되고 더 많은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인도의 14억 인구는 보다 편리하고 규제를 받는 환경하에서 암호화폐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 래리 핑크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자산”
블록템포의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 CEO인 래리 핑크(Larry Fink)는 최근 비트코인에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BTC를 ‘디지털 금’이자 공인된 국제 자산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또한 암호화폐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다른 자산 클래스와는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암호화폐는 이같은 글로벌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일 통화를 능가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래리 핑크는 전통 금융의 ETF가 뮤추얼 펀드 산업에 혁명을 일으킨 것처럼 비트코인 현물 ETF와 같은 증권화 자산과 증권 상품이 다시 한번 금융 부문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여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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