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선물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2분기 대형 트레이더들의 참여도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분기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최소 25개 보유한 대규모 미결제약정 보유자의 숫자는 평균 107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선물의 대규모 미결제약정 보유자 평균은 62로 집계됐다.
CME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 증가에 대한 헤지와 위험 및 노출 관리 목적으로 규제받는 장소/상품을 찾으면서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은 2분기 내내 계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CME 선물을 규제한다. 비트코인 선물 1 표준 계약은 5 BTC, 1 마이크로 계약은 1/10 BTC다. 이더리움 선물 1 표준 계약은 50 ETH, 1 마이크로 계약은 1/10 ETH다.
현금으로 결제하는 CME의 규제 받는 선물은 암호화폐를 직접 소유하지 않고 암호화폐에 노출되기 원하는 기관들이 오래 전부터 선호해온 상품이다. CME 선물의 미결제약정 증가는 신규 자금 유입을 의미한다.
상반기 비트코인 선물 표준 계약의 미결제약정은 평균 1만4800 계약으로 2022년 대비 15% 늘었다. 또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평균은 사상 최고인 9400 계약으로 전년비 17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