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은 2028년 반감기까지 3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자산운용사 모건크릭캐피탈의 설립자 겸 CEO 마크 유스코가 전망했다.
그는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TV에 출연, 비트코인을 금에 비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스코는 금은 휴대하기가 쉽지 않고 쪼갤 수 없지만 비트코인은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6억 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회사를 이끄는 유스코는 “비트코인은 두 가지 이슈를 모두 해결하며 금과 마찬가지로 희소성을 지닌다”면서 비트코인이 궁극적으로 금의 가치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의 화폐 가치는 약 6조 달러다. 나는 비트코인이 금의 화폐 가치를 모두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6조 달러의 화폐 가치는 지금의 (비트코인 가치에 비해) 약 10배에 해당된다. 이는 비트코인당 약 30만 달러가 된다”고 말했다.
유스코는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가 끝나고 또다른 반감기가 찾아올 2028년까지는 비트코인이 30만 달러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 주기로 찾아온다. 다음 반감기는 2024년 4월, 그 다음 반감기는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유스코의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과거 비트코인의 반감기 이후 움직임에 기반을 둔다. 그는 비트코인이 내년 4월까지 10만 달러 도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얼마 전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비트코인의 금년 말 가격을 12만 달러로 전망했다. 또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메이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이 내년 말까지 12만5000 달러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은 27일 뉴욕장 중반 2만9200 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사진 출처: 코인데스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