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가현 기자]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었던 암호화폐 공동 규제안이 오는 7월로 미뤄졌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ccn 등 주요 암호화폐 외신에 따르면 “G20이 암호화폐에 대한 공동 규제안을 7월에 정하기로 했다”며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페데리코 스터제네거(Frederico Sturzenegger) 총재가 암호화폐의 규제안을 정하기 전에 암호화폐에 대한 충분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페데리코 총재는 이어 “오는 7월까지는 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한 권고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암호화폐 규제안의 마감시한을 7월로 밝혔다.

ccn은 “G20 공동선언문에서 암호화폐가 화폐(currency)가 아닌, ‘암호자산(Crypto-assets)’으로 표기된 것으로 보아 세계 경제 지도자들이 암호화폐를 ‘화폐’가 아닌 ‘자산’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G20 정상들은 일단, 암호화폐의 부작용인 탈세, 자금세탁 및 테러 금융, 소비자와 투자자 보호 문제 등에 대한 우려의 입장을 밝히며 범정부 기구 ‘FATF(금융활동 태스크포스)’의 표준을 이행하기로 했다.

암호자산(Crypto-assets)은 금융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FATF(금융활동태스크포스)의 표준을 암호자산에 적용할 것을 권장한다. 세계 각국의 암호자산에 대한 FATF 표준 이행을 촉진하며, 국제 표준 제정기구(SSBs)의 요구에 따라 암호자산의 위험성 및 모니터링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브라질 현지 언론 매체 엘 크로니스타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 은행 총재 일란 고우지파인(IlanGoldfane)이 “브라질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모든 국가가 이와 같은 결정을 따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