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일본은행이 대규모 완화정책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채권 수익률 상승을 용인하는 것이어서, 외화시장 변동성이 커질 조짐이다.
엔화 표시 국채 수익률의 상승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를 뜻하는 것으로 비트코인 가격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28일 오후 6시 25분 현재 비트코인은 24 시간 전보다 1.3% 떨어진 2만9132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28일 대규모 완화 정책 수정을 단행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27일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상한선을 기존처럼 0.5%로 유지하면서도, 시장 동향에 따라 0.5% 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대량의 국채를 시장에서 매입해 금리를 억제해 왔다. 앞으로는 국채 금리 변동 상한을 유연하게 운용해 금융 완화 정책 지속성을 높일 목적이 있다.
단기 금리는 –0.1%, 장기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기존 정책은 변경하지 않았다.
국채 무제한 매입 금리 수준은 0.5%에서 1%로 끌어올려 수정했다.
일본은행이 같은 날 발표한 경제·물가 전망 리포트(보고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2.5% 상승으로 제시했다. 2024년은 2.0%, 2025년은1.6%로 전망했다.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회의에서 결정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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