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59개 암호화폐에 대한 판매·구입 서비스를 지원하는 디지털 결제업체 페이자(Payza)가 무면허 송금서비스로 기소됐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페이자를 다단계 사기 사이트를 비롯해 아동 포르노 사이트, 다른 업체들을 도와 2억5000달러(한화 약 2136억원)의 자금을 세탁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혐의를 받고 있는 페르한 파텔 공동창립자는 체포됐으며 그의 동생 피로즈 파텔 공동창립자는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다.
지난 20일 법원이 공개한 공소장에서 이들은 무면허 송금 서비스업, 돈세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특히 검찰은 페르한 파텔 공동창립자가 “주 정부가 발급한 면허 없이 송금서비스를 운영했으며 불법행위에서 나온 자금임을 알고도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문서에 따르면 파텔 공동창립자는 페이자와 비슷한 결제서비스인 얼라트페이(AlertPay)와 이고페이(EgoPay)를 추가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고페이는 지난 2015년 초 해킹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고객들의 자산을 동결한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이고페이는 서비스가 중단됐다.
문서에는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페이자는 지난 2014년부터 비트코인을 구매·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리플(XRP)과 이더리움(ETH) 등 59개의 알트코인을 법정통화로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