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8일 뉴욕 시간대 초반 거시적 이벤트들에 특별한 영향을 받지 않고 범위 내 횡보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중앙은행(BOJ)의 국채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완화로 일본 국채 수익률이 급등,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하락,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추가 신호 역시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이다. 6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비 4.1% 상승, 예상치 4.2%를 하회하며 2021년 9월 이후 최저 상승률로 기록됐다.
이론상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는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키워 주식과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이다. 실제로 뉴욕 주가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세는 유지되고 있다.
뉴욕 시간 28일 오전 8시 50분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18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0% 줄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지수는 51로 중립을 유지했지만 전날 뉴욕장 마감 무렵 52에 비해 약간 하락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1%로 약간 축소됐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9.1%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2만9270.4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0% 내렸고 이더리움은 1869.93 달러로 0.35% 후퇴했다. XRP는 0.62% 밀린 0.7119 달러, 도지코인은 3.2% 하락한 0.07673 달러를 가리켰다.
암호화폐 선물은 상승 분위기다. 뉴욕 시간대 초반 CME(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7월물은 32만9280 달러로 0.57%, 8월물은 2만9435 달러로 0.43%, 9월물은 2만9720 달러로 0.32% 올랐다. 이더리움 7월물은 0.48% 상승한 1870.00 달러, 8월물은 0.67% 전진한 1883.00 달러, 9월물은 0.69% 오른 1895.00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