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규모의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이 샌드박스(The Sandbox)와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제휴를 시작한다고 28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샌드박스 메타버스 개발 플랫폼은 대영박물관과 박물관 가상 투어, NFT 발행 등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박물관의 다양한 디지털 수집품은 이용자에게 세계 역사를 발견하는 몰입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영박물관은 스눕독, 맥도날드, 아디다스, 구찌와 같은 현대 문화의 아이콘과 제휴해 온라인 게임 세계 내에서 자체적인 존재감을 창출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물관은 또한 라이선스 파트너인 프랑스 스타트업 라콜렉션(LaCollection)과 협력해 NFT 발행도 모색하고 있다.
대영박물관과 샌드박스 협업의 핵심은 다양한 NFT를 통해 대영박물관의 수집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이 NFT 콜렉션은 온라인 게임 세계 내에서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대영박물관은 이미 라콜렉션과 협력해 NFT를 발행한 경험이 있다.
2021년 9월 일본 예술가 호쿠사이 가쓰시카의 작품이 담긴 디지털 엽서 200장의 경매를 시작으로, 2022년 봄에는 영국 예술가 조셉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토큰화된 예술 작품 20점의 경매를 열었다.
경매에 출품된 작품들은 크리스티 경매사의 전 회장인 로버트 와일리 로이드가 박물관에 기증한 소장품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Centre Pompidou)가 유명 작가의 NFT 상설 전시관을 마련하는 등 예술 작품과 NFT의 제휴가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