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 특파원) 구글이 자체적으로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와 업무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그동안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위해 스타트업들을 주시하던 구글이 자체 개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알파벳의 자회사인 (구글이) 제3자가 포스트해 거래를 인증할 수 있는 분산된 디지털 원장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은 컴퓨팅이나 저장, 네트워킹 등에 있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IAP(Identity-Aware Proxy) 보호 애플리케이션과 다중 인증 요인들을 통해 구글이 이들 서비스의 보안을 약속한 바 있지만, 중앙화된 컴퓨팅 네트워크는 여전히 사용자들에 위협요소를 노출해왔다. 따라서 탈중앙화 기술은 구글의 보안 인프라스트럭춰를 더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Sory Labs나 블록체인, 리플, LedgerX, Buttercoin, Veem 등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 CBI 인사이트의 “가장 활발하게 블록체인에 투자하는 기업” 리스트에 2위에 올라있을 정도다.
그러나 구글이 조만간 새로운 컨셉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있다.
구글 대변인은 관련 사안에 대해 “많은 새로운 기술처럼 우리는 다양한 팀의 개인들이 블록체인의 잠재적 이용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지만 가능한 사용 방안이나 계획을 특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 주 암호화폐가 불법적 행위에 사용되어 왔다는 점을 들며 관련 광고 중단을 결정해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