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번 주(7월 31일~8월4일) 미국 뉴욕 증시는 에플·아마존 실적과 고용 지표에 주목하며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애플, 아마존 등의 실적과 4일 발표되는 7월 비농업 고용지수 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지난 2분기(4~6월) 깜작 성장이 이어지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를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인상해 인플레이션이 냉각됐다. 이에 지난 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상승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메타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 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등 3대 주요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장은 경제 지표가 계속 상승하는 8월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일부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는 경제 성장이 둔화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는 ‘경제 연착륙(soft landing)’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게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여전히 이전 긴축으로 인해 지연된 결과가 (향후) 경로에 있다고 믿는다. 경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우리 예측처럼 둔화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완만한 경기 둔화 예측을 유지할 것이라고 지난주 주간 노트에서 밝혔다.
게펜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들어오는 데이터가 계속 위험을 경제 연착륙 방향으로 왜곡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주, 연준이 경기 침체를 부르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것이 “여전히 내 견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일 발표되는 7월 고용 보고서에는 20만개의 비농업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내용dl 실릴 전망이다. 실업률은 역사적으로 낮은 3.6%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탄한 고용시장을 보여주는 지표 발표가 기대되는 가운데, 애플과 아마존 등 주요 기업의 실적도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주식은 올해 거의 50%나 급등했으며, 최근 시가총액 3조 달러(약 3800조 원)를 돌파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응은 애플이 예상 이상의 수익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마존은 웹서비스, 클라우드 등 부분의 성장이 다시 가속화될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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