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암호화폐를 ‘디지털 금(Digital Gold)’로 보는 시선이 ‘값비싼 실수’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tate Street Global Advisors)의 조지 마일링 스탠리(George Milling-Stanle) 수석 금 전략가(Chief Gold Strategist)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그 이유로 암호화폐가 위험성에 취약한 성격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변동성은 장기적으로 금과 경쟁하는 전략 자산이라는 이유가 될 수 없다” 라면서 “금은 인플레이션의 헤지 수단이며, 주식시장의 약세에 대한 헤지 수단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금은 역사적으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의 수익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는 세계 최대 현물 금 기반 ETF인 SPDR 골드 쉐어를 출시한 회사로, 7월 3주차 기준 총 자산가치는 570억 달러에 달한다. 해당 ETF는 연초 대비 7%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이며, 글로벌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 금을 대체할 투자 수단이라는 입장이다.
래리 핑크는 과거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비트코인 ETF를 신청하면서 강력한 비트코인 지지자로 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