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등 각국의 규제 압력에 직면하고 있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이번에는 나이지리아에서 영업 중단 위기에 처했다.
3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낸스에 대해 자국 내 사업 활동이 불법이라며, 영업 활동 중단을 명령했다.
앞서 SEC는 지난 6월에도 바이낸스의 불법 영업을 이유로 투자자 모집 등 영업 활동 중단을 명령한 바 있다.
당시 SEC가 영업 중단을 명령한 대상은 ‘바이낸스 나이지리아 유한회사’라는 회사였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해당 회사가 본사와 무관한 회사라고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주소 binance.com가 미등록 상태라며, 이를 통한 영업 활동이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레이딩 브라우저(Trading Browser)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나이지리아 인구의 45%가 암호화폐를 사용 혹은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나이지리아는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거래 및 사용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에서 암호화폐 채택률이 가장 높은 나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