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Bitcoin Magazine) |
[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 중 하나인 비트메인(Bitmain)이 이더리움 채굴 ASIC(주문형 반도체) 칩으로 업계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CN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사 서스쿼해나(Susquehanna)가 비트메인의 이더리움 ASIC 생산 소식을 전하며 반도체 분야의 강자였던 AMD와 GPU 제조사 엔비디아(Nvidia)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크리스토퍼 롤랜드 서스퀘해나 분석가는 “지난주 아시아를 여행하면서 비트메인이 이더리움 채굴을 위한 ASIC 제작에 착수한 것을 확인했다”며 “2Q18에 출하하기 위해 공급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메인을 시작으로 이더리움 ASIC를 제작하는 업체가 최소 3곳 정도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각자 다양한 개발 단계에 있었다”며 “비트메인은 규모가 가장 큰 ASIC 판매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롤랜드 분석가는 이어 “AMD 매출 20%와 엔비디아 매출 10%는 이더리움 채굴 관련”이라며 “비트메인의 이더리움 채굴 칩은 (이들의) PC 그래픽카드 수요를 저해할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AMD 주가가 13달러에서 7.5달러로, 엔비디아 주가는 215달러에서 20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CNBC는 지난 23일 번스타인 보고서를 인용, 비트메인이 AMD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보다 더 효율적인 ASIC 칩으로 비트코인 업계를 주무르고 있다며 지난해 비트메인이 엔비디아만큼의 수익을 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