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오픈AI 설립자 샘 올트먼이 투자한 월드코인(WLD)이 영국, 프랑스에 이어 이번에는 독일에서 생체 데이터 이용 등에 관한 조사를 받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규제 당국은 월드코인 이용자들이 자신의 생체 데이터를 프로젝트가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관한 “충분하고 명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에른주 데이터 보호 감독청은 지난해부터 월드코인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개인정보 이용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에른주 데이터 보호 감독청은 유럽연합(EU) 데이터 보호 규칙에 따라 세계 각국의 암호화폐를 조사하는 유럽의 주요 규제 기관이다.
챗GPT를 만든 오픈AI 설립자 샘 올트먼이 투자한 월드코인은 앞서 프랑스에서도 데이터 수집 문제 등과 관련한 조사에 직면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의 데이터 보호 규제 기관 CNIL은 월드코인이 “의심스러운 관행”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데이터 규제 당국인 정보보호위원회(ICO)은 프랑스에 앞서 유럽에서 가장 먼저 월드코인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월드코인은 지난 주 초 출시되면서 시장의 관심 속에 초기 판매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