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 특파원) –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며 미국내 구직자들의 관련 기업들에 대한 취업 관심 역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구인구직 서치엔진인 인디드닷컴(Indeed.com)이 28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인디드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해 7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인디드의 구직 웹사이트를 이용해 암호화폐 관련 구직정보를 이용한 회수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 100만명 당 ‘비트코인’을 검색한 건수는 39건으로, ‘암호화폐’를 검색한 건수는 47건으로 집계돼 이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16일은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2만달러까지 오르며 전세계 암호화폐 열풍이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보여줬다.
인디드는 그러나 지난 12월 중순 이후 이용자들의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검색 건수는 각각 76%와 41%나 급감했다고 밝히고 “연말 이후 최근까지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가격이 변동성을 보이면서 크게 하락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블록체인 연관 검색은 100만명당 47건으로 2월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졌지만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구직자들의 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디드는 “블록체인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유지되는 것은 금융권이 암호화폐 열풍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있는 반면 비금융권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은 꾸준할 것이란 믿음에 따른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인디드는 특히 이같은 결과가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의 옳고 그름을 떠나 구직자들은 블록체인을 생존 가능한 혁신기술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Indeed가 지난 12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중 미국내 블록체인 관련 채용 공고는 전년대비 207%가 늘었고, 2015년 11월 이후 대비로는 631%나 급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