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미국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 위에 설치됐던 거대한 ‘X’ 간판이 갑자기 철거됐다. 이는 최근 트위터가 사명을 X로 바꾸며 설치한 것이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등 현지 외신들은 “트위터의 새로운 브랜딩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금요일(28일) 설치된 ‘X’ 로고가 3일만에 철거됐다”고 전했다. 주말 동안 시는 구조적 안전과 지나치게 밝은 불빛에 대한 우려를 포함하여 24건의 민원이 접수된 것이다.
한 민원인은 “고통과 메스꺼움을 유발하는 매우 강렬한 흰색 스트로보광”이라고 묘사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간판이 매우 불안해 보인다”며 “지진이 발생하면 간판이 건물 아래로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시에 접수된 민원에 따르면, 조사관이 지난달 28일 트위터 본사에 방문하여 트위터가 허가 없이 옥상에 구조물을 설치한 것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통보했다. 트위터 담당자는 “이벤트를 위해 임시로 설치한 간판”이라고 말했으며, 조사관은 해당 구조물을 철거하거나 규정에 맞출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건물 검사국의 대변인 패트릭 한난은 지난 31일 “건물 검사관들이 X 구조물이 해체되는 것을 목격했다”며 “검사관들이 떠났을 때는 전체 구조물이 철거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앞서 트위터는 기존의 간판이었던 파랑새와 트위터 로고를 철거하는 중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않고 도로를 폐쇄하여 조사받은 일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