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트론(TRX) 창업자 저스틴 선이 해킹 피해를 당해 가격이 급락한 커브(CRV) 토큰을 대량 매수했다고 1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가 보도했다.
온체인 데이터 추적 웹사이트 룩온체인은 저스틴 선과 커브 창업자 마이클 이고로프 사이에 거액의 테더(USDT)와 커브 토큰 이동을 포착했다.
첫번째 거래는 저스틴 선의 주소에서 총 200만달러의 USDT가 이고로프의 지갑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약 3분 후 이고로프가 선의 지갑으로 총 500만 CRV를 보냈다.
룩온체인은 거래 시기와 상황을 고려할 때, 저스틴 선이 장외거래를 통해 CRV 토큰을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500만 CRV 토큰의 대가로 200만 USDT를 보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은 토큰당 평균 0.4달러 수준에 매수한 것으로 추산된다.
CRV 토큰은 당시 공개 시장에서 0.588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는데, 이는 선이 약 30% 할인된 가격에 사들였음을 의미한다.
탈중앙화 거래소인 커브 파이낸스(Curve Finance)의 스테이블 코인 풀이 전날 해킹을 당해 누적 손실액이 최대 70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