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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테더(Tether)와 함께 가격 조작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가 “투명한 운영을 위해” 스위스로 이전한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비트피넥스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스위스 추크(Zug)시로 터를 옮긴다.
스위스는 ICO(초기코인발행)의 성지로 불릴 만큼 크립토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추크시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낮은 세금과 균영잡힌 규제 아래 자유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피넥스 경영진들은 스위스 국제금융사무국(SIF)과 유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경제교육연구부 장관을 몇 차례 만나 이전과 관련해 회의를 진행한 한 바 있다.
장 루이 반 더 발데 비트피넥스 CEO(최고경영자)는 “우리는 비트피넥스와 모회사 아이피넥스(iFinex)의 새로운 터를 찾고 있었다”며 “여러 지역에 퍼져있는 사업을 합칠 수 있는 곳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든 거래소들 중에서 가장 투명해지고 싶다”며 “스위스 규제기관의 요구조건에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