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커브 파이낸스 해킹 피해에 따라 커브 토큰(CRV)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더리움(ETH) 디파이에 예치된 총가치(TVL)가 급감했다고 1일(현지시간) 이더리움월드뉴스(EWN)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이날 커브 파이낸스 해킨 피해 이후 이더리움 디파이 프로토콜 전반에 걸쳐 예치된 총 가치가 35억 5000만 달러 감소했다.
TVL의 급감은 창업자 마이클 이고로프가 주요 디파이 대출업체인 에이브에 대한 담보 대출 청산을 막기 위해 할인된 CRV 토큰을 판매하는 동안 발생했다.
이고로프는 CRV 토큰을 담보로 에이브(Aave) 등 복수의 디파이 프로토콜로부터 1억6800만 달러를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대출받은 토큰은 USDT, FRAX 스테이블코인 등이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발생한 커브 파이낸스 해킹으로 CRV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고로프의 대출 포지션이 청산될 위기에 직면했다.
한편 트론(TRX) 창업자 저스틴 선이 해킹 피해를 당해 가격이 급락한 커브(CRV) 토큰을 대량 매수했다.
온체인 데이터 추적 웹사이트 룩온체인에 따르면, 저스틴 선이 장외거래를 통해 500만 CRV 토큰을 200만 USDT에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