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애플이 중국 내 앱 스토어에서 100여개의 인공지능(AI) 앱 지원을 중단했다고 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달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 규제를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
이 중 핵심 사항은 중국에서 운영되는 AI 앱은 행정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이다.
중국 당국이 새로운 규제의 시행 일자를 8월 15일로 정함에 따라 애플은 중국 내 앱스토어에서 다수의 AI 앱을 삭제했다.
애플은 중국 당국이 인공지능 딥러닝 합성 기술(DST)을 이용한 챗GPT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DST 기술 관련 앱은 산업정보기술부의 허가 등 중국 내에서 운영하기 위한 허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술 블로거 @foxshuo에 의해 공유된 스크린샷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100개 이상의 AI 앱을 중국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그는 애플이 규제 요구 사항에 대응해 최근 일괄적으로 해당 앱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정보가 챗GPT 등 AI 앱을 통해 유출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비디오 게임과 같은 다른 인터넷 분야에 부과되는 것과 같은 허가 요건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