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민지 기자] 아시아 시장으로 넘어가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4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12.78%, 이더리움은 15.84% 각각 하락 중이다.
리플도 13.8% 내리며 연저점을 경신 중이며 비트코인의 하락폭은 20% 가까이 집계되고 있다.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들은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무너지면서 팔자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분석 기사들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일단 하루 전부터 비트코인이 기술적 분석에 따라 ‘데드크로스’에 가까워지며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불안감이 일단 투자심리를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데드크로스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가는 경우를 의미한다.
마켓워치가 꼽은 투자심리 제한 이슈는 크게 세 가지다.
하나. 일본 암호화폐 두 곳 이상의 폐쇄 결정.
둘. 비탈릭 부테린의 데이터 접근 기간을 기준으로 네트워크 사용료를 지불하자는 의견.
셋. 시카고옵션거래소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의 비트코인 선물 동반 약세.
CCN은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 ‘기관 매물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급락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CCN은 “기관 자금 유입은 ‘0’이다”며 “일본에서는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서구 기관 자금은 전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또 일부 애널리스트 발언을 인용해 미국의 세금보고 시한인 4월 중순까지 암호화폐 시장에 ‘팔자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세금보고를 앞둔 투자자 부담감이 당분간 시장 약세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국체청 정책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암호화폐 거래서 발생한 이익분에 대한 세금을 투자자들은 국세청에 보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