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상온 초전도체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발표하면서 초전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남은 오후 12시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50원(30.00%) 상승한 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서남은 전날에 이어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덕성(29.97%), 신성델타테크(29.75%)도 마찬가지다.
이외에도 모비스, 고려제강도 상한가다. 대창, 원익피앤이, 서원, 티플랙스, 국일신동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초전도체다. 초전도체는 특정 온도 이하에서 모든 전기 저항을 상실하는 물질로 초고속 컴퓨터, 자기 부상 열차, 에너지 손실 없는 전력선 개발 등에 활용된다.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지난달 22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를 통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하 180도 이하에서 생성되는 초전도체는 실용화에 한계가 있는데 이를 30도 상온에서 구현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특히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 연구원이 같은달 31일(현지시간) 아카이브에 국내 연구진 발표를 뒷받침하는 내용을 게재하면서 주목받았다.
LK-99의 구조를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기존 초전도체들보다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다. 다만 계산적으로는 가능해도 실제 실험을 통해 LK-99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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