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코인발행(ICO) 투자, 하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드시나요? 대박 아니면 쪽박? 사기? 불법?
부정적 단어가 지배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투자자들이 ‘백서’ 하나만으로 투자를 결정한다는 점,
여기에 ICO를 규제할 ‘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만 높을 뿐, 실제 규제책은 사실상 없는 탓이 큽니다.
(ICO 자문회사인 사티스 그룹(Satis Group)에 따르면 최근 전체 ICO 가운데 81%가 사기이며 실제 거래소에서 상장, 거래되고 있는 경우는 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ICO 투자는 투기투자 또는 ‘되돌려받을 수 없는 기부 (Non-Refundable Donation)’라고 불리기도 하죠.
오늘 [궁금해요] 시간에는 ICO에 대한 이야기를 담을 건데요. 정말 단순히 투자의 수단 가운데 하나로, 좋다·나쁘다가 아닌, 팩트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시작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아마 ICO라는 단어를 한번 쯤은 들어 보셨을 것으로 생각해요. 그래서 나도 한번? 이라는 생각도 해보셨을 것 같고요.
간단하게만 언급하고 넘어가면, ICO란 스타트업의 초기자금 조달 방법 가운데 하나로, 주식시장에서의 기업공개(IPO)와 유사한 개념입니다. IPO와 ICO의 가장 큰 차이를 나타내는 키워드는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인데요. ICO를 진행하는 스타트업이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암호화폐를 발행, 판매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죠.
투자자 입장에서 본다면 그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돈을 보태는 것이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투자자는 디지털토큰을 통한 수익 배분, 서비스 제공 등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해당 디지털 토큰이 유통되면서 가격이 폭등할 것이란 점에 큰 기대를 걸곤 합니다.)
그럼 누가? 어떻게?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이 ICO일까요? 누가 투자할 수 있는지부터 ICO의 대략적인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까지 이 글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 인터넷 접속·자금만 있으면? ‘누구나 투자 가능’
일단, ICO 투자는 누구나 가능합니다. 굳이 조건을 찾자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투자할 자금이 있어야 한다는 정도? 한 마디로 제한이 없습니다. 투자 자금은 이더(리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프라이빗세일? 프리세일? ICO? 뭐죠?
그런데, 투자 하려고 봤더니 무슨 단계별로 세부사항이 다른것 같죠? 네. 다르긴 해요. 그렇지만 모두 암호화폐로 투자한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일반적인 ICO 순서는 ‘프라이빗세일(기관투자)->프리세일->메인세일’입니다.
프라이빗세일만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기관투자, 비상장주식의 상장 전 IPO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프리세일은 이름 그대로 ICO 이전 ‘선’판매인데요. 투자하기에 리스크가 더 크지만, 더 높은 보너스(토큰)을 받을 수 기간이죠. 마지막인 메인세일은 본격적인 투자금 모금 단계이며 모든 투자자가 참가할 수 있습니다.
■ 그럼, 내가 투자하는 ICO의 절차는?
그리고 투자 시, 어떤 과정에 걸쳐서 ICO라는 자금 모음 단계가 진행되는 것인지도 궁금하시죠. 하나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어떻게 ICO가 진행되는지 아래의 순서를 ‘참고’만 해보세요. 이 절차는 ‘무조건’적인 것은 아닙니다. ICO에 대한 법적 절차가 없기 때문이죠.
(1)암호화폐 아이디어+개발자들의 기술 구현
(2)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마케팅
(3) ICO 진행 주체인 비영리재단의 설립(보통 싱가포르·스위스 등)
(4) (비영리재단의) 백서 배포
(5) 어드바이저 섭외 (누가 어드바이저로 있는지는 백서 내용보다 토큰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비탈릭 부테린이 어드바이저로 있다면? 여러분도 백서를 읽지 않아도 이건 좋은 투자처라는 생각까지 드시죠?)
+마케팅
(6) ICO 시작(위에 설명드린 것처럼 방식은 여러 가지입니다. 프라이빗 투자만 할 수도 있고 프리세일에서 끝낼 수도 있고요. 일반적인 과정을 모두 걸칠 필요가 이 시장에서는 없습니다.)
이러한 ICO 일정은 여러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 가능합니다. 많은 투자자분들이 이러한 사이트들을 통해 언제 ICO가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이 글에서는 마스터더크립토(masterthecrypto.com)가 추천한 대표적 사이트 두 곳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1] 탑 TOP 리스트(https://topicol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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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CO 와치리스트(https://icowatchlist.com)
아, 그리고 https://icostats.com/roi-since-ico 이 사이트를 통해서는 지금까지 진행된 ICO를 통해 얼만큼의 수익이 실현됐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참고해 보시면 좋겠네요.
다음 편에서는 STEP BY STEP! 한 단계 한 단계 나눠서 어떻게, 그리고 ‘잘’ 투자할 수 있을지,
이에 대한 내용을 쉽고, 상세하게 담아보려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지금까지 저는 블록미디어의 궁금이, 김민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