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게임 업계의 ‘공룡’ 유니티(Unity)가 크립토 업계에 발을 디딘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주요 외신은 게임 업계 거물 유니티 테크놀로지가 메신저 앱 킥(Kik) 산하 킨(KIN) 재단에서 운영하는 ICO(초기코인발행) 프로젝트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유니티는 ‘포켓몬 고’를 비롯해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3D엔진 개발 플랫폼으로, 이를 개발한 유니티 테크놀로지는 누구나 게임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니티는 재단과 협력해 수백만명의 유니티 개발자들이 킨을 통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하면 게임 사용자들이 공략법을 공유하는 대가로 KIN 토큰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생기는 것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대니 피셸 킨 재단 전무는 “SDK는 게임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기술과 킨을 활용할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실질적으로는 개발자들을 위한 시장과 지갑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발자들에게 돈을 벌기 위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킨은 지난해 9월 ICO로 9800만달러(한화 약 1043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킨 토큰은 이더리움 ERC20 기반 토큰이지만 지난 21일부터 아토믹 스왑 방식으로 스텔라 블록체인과도 호환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