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 특파원) 얼마전 비트코인 백만장자들이 고가의 스포츠카를 비트코인으로 구입하며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지난 2월 초 이같은 풍속도를 소개한 CNBC의 기사는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 CNBC는 비트코인 마니아들의 불문율은 비트코인이 공식 인정을 받을 때까지 팔지 않고 보유하는 것이라고 운을 땐 뒤 한가지 예외가 있다고 소개했다.
바로 최고급 스포츠카인 람보기니를 비트코인으로 사는 것이다.
비트코인 투자자들 중 90% 이상이 남성이란 조사 결과를 보면 이들이 비트코인을 이용해 최고급 스포츠카를 사는 것도 이해할 만은 하다.
그러나 비트코인으로 로망인 스포츠카를 살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비트코인이 2만달러까지 오르면서 가능했고, 물론 럭저리카 딜러들이 비트코인을 대금결제 수단으로 수용하는 발빠른 움직임도 한 몫을 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와 코인데스크는 30일(현지시간) 일본 고급 수입차 딜러도 이같은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CCN에 따르면 일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가 고급 수입차 판매딜러인 L’Operai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딜러가 고객의 비트코인을 대금으로 결제받을 수 있도록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비트코인으로 슈퍼카를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은 비트플라이어의 모바일 지갑 앱을 사용해 최대 1억엔 혹은 100만달러까지 비트코인으로 차 구입비를 결제할 수 있게됐다.
비트플라이어는 슈퍼카 구매 결제에 단지 수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도쿄도내 세타가야구와 네리마구, 미나토구 지역의 아오야마 등 3개 고급차 매장에서는 이미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모든 딜러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