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법무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사기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2일(현지시간) 세마포(Semafor)가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뱅크런’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바이낸스에 대한 사기 혐의 제기를 망설이고 있다.
만약 바이낸스가 사기 혐의로 기소될 경우 지난해 FTX에 이어 1년 사이 두번째 뱅크런이 발생하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세마포는 이런 이유에서 법무부가 회사측과의 합의, 벌금 등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낸스와 최고 경영진은 아직 이 보도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바이낸스는 이미 미국 규제 당국과 법적 다툼에 직면해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낸스의 미국 플랫폼 바이낸스 US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제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