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점점 확장하고 있는 ‘크립토’라는 우주에서 나의 운명의 코인은 뭘까요? 오랜만에 찾아뵙는 운명의 코인을 찾아서 시간!
오늘 알아볼 코인은 해외 거래소에 계정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익숙할지도 모르는 바이낸스코인(BNB)인데요. 이름대로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통용되는 암호화폐이고요, 바이낸스 거래할 때 수수료로 활용되는 코인입니다.
전체 암호화폐 중에서 18번째로 큰 시장으로, 시가총액은 13억1585만달러(한화 약 1조3889억원) 규모! 어떤 코인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제로에서 시작해 세계 최대 거래소로
2017년 7월 바이낸스 거래소는 바이낸스코인(BNB)에 대한 ICO(초기코인발행)로 150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데뷔했습니다. 바이낸스는 이더리움의 ERC20 기반 토큰입니다. 2억개였던 총 발행량은 현재 약 1억9700만개이며, 1억1600개 정도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바이낸스는 한 시간 만에 24만 명이 가입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 바이낸스. 왜일까요?
거래소는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를 연결해주는 역할입니다. 하지만 거래가 체결되는 그 ‘지점’은 상당히 복잡하죠.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거래소일수록 많은 거래가 몰려 교통체증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바이낸스는 이러한 ‘교통체증’을 해결했습니다. 초당 140만 개의 거래를 체결할 수 있어 가장 빠른 속도의 거래소로 불리는데요. 시시각각 변화하는 크립토 세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속도. 이러한 장점 때문에 수많은 거래자가 바이낸스로 몰려들었습니다.
사람이 몰릴수록 거래량이 증가하니 유동성도 증가하게 되고, 유동성이 증가할수록 거래자와 구매자를 매치하기 쉬워지고, 또 경쟁력 있는 가격에서 거래가 성사되죠. 바이낸스는 121개 코인의 거래를 지원하는데, 모두 유동성이 높습니다.
◆ 수수료·투표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BNB
처음 운영을 시작했을 때 바이낸스는 매우 낮은 수수료로 사용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빠른 거래 속도와 유동성으로 사용자들이 몰렸는데, 여기에 낮은 수수료가 더해져 대형 거래소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바이낸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수수료는 0.1%로 책정이 돼 있는데요. 이때 수수료를 BNB로 결제하게 되면 50% 할인을 해줍니다. 기본 수수료가 0.15%인 빗썸과 0.25%인 업비트 등 다른 거래소와 비교해 상당히 저렴한 편이죠.
지난 2월 25일 종료된 바이낸스 상장 투표 결과(자료=바이낸스) |
하지만 이 수수료 할인 정책은 바이낸스 가입 햇수가 지나면서 점점 감소했다가 5년이 경과되면 할인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자연히 BNB의 가치가 낮아지는 문제가 있는데요. 바이낸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NB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서울 용산 브랜드볼룸에서 열린 ‘블록체인 혁명 – 전통경제와의 융합’ 행사에 참여해 기자간담회를 갖는 창펑자오 CEO(자료=블록미디어) |
◆ 개발진들은?
올 초 포브스지가 선정한 ‘암호화폐 갑부 19인’ 명단에 아시아인 중에서 최고 부자로 꼽힌 창펑자오 CEO(최고경영자). 그는 바이낸스를 설립하기 전 거래소 OK코인의 CTO(최고기술경영자)로 역임했습니다.
허이(He Yi) CMO(최고마케팅책임자) 또한 OK코인을 공동창립한 인물로, 중국의 인터넷 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바이낸스는 몇 차례 해킹 논란에 쌓인 적이 있습니다. 해킹 사건이 터질 때마다 창펑자오 CEO는 재빠르게 피드백을 주고 있는데요. 지난 2월 발생한 해킹에 대해 해커들을 법적으로 체포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 사람에게 25만달러만큼의 BNB를 현상금으로 주겠다고 밝히는 등 보안에 힘쓰고 있습니다.
창펑자오 CEO는 지난 1월 서울 용산 브랜드볼룸에서 열린 ‘블록체인 혁명 – 전통경제와의 융합’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마케팅보다는 보안에 거의 모든 예산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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