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와 투자에 대한 규제 및 과세 방안을 마련 중인 태국 재무부가 지난 3월말 암호화폐 거래와 투자 수익에 대한 과세율을 공개했다.
니케이 아시안 리뷰는 아피삭 탄티보라웡 재무장관이 지난 달 27일(이하 현지시간) 각료회의 직후 정부가 준비 중인 암호화폐 과세안 개요를 소개했다고 30일 전했다.
이날 공개된 태국 정부안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모든 암호화폐 거래에 7%의 부과세를 부담해야 하며, 투자 수익에 대한 15%의 소득세도 부담해야 한다.
그동안 지역 언론들은 태국 정부안이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한 모든 소매 거래와 수익을 포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니케이에 따르면 태국 내각은 이미 지난 달 중순 암호화폐 거래 규제와 투자 수익에 대한 과세 방안 등 2개의 관련 규제 법령을 승인했다.
태국 정부의 이같은 발 빠른 움직임은 위사누 크레앙감 부총리가 급증하고 있는 태국내 ICO와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포괄적 규제안”을 마련토록 내각에 촉구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태국 당국은 이같은 암호화폐 시장 규제 노력이 돈세탁이나 조세 회피, 다른 범죄 행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