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월가 자산운용사들이 디파이에 관심을 가지는 가운데, 메인넷 아발란체(AVAX)가 금융기관 특화 체인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메인넷들은 각자 특화 분야를 두고 경쟁 중이다. 게임 분야가 특히 주목 받았다. 그러나 금융 분야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최근 급부상한 토큰화(Tokenization), 실물자산(RWA)이 대표적이다.
토큰화란 주식 등은 금융자산과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소유권과 권리를 블록체인과 스마트컨트택트로 디지털 토큰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RWA 시장이 2030년까지 16조 달러 규모로 커진다고 예측했다.
아발란체(Avalanche)는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아발란체로 자사 펀드 상품을 토큰화해 주목 받았다. 전통 금융상품과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한 대표적인 사례다.
# 월가 자산운용사들, 서브넷으로 모의투자…외환, 이자율 스왑 등
아발란체는 지난 4월 금융기관을 위한 규제 맞춤 에버그린(Evergreen) 서브넷을 출시했다.
아발란체 메인넷은 P-체인, X-체인, C-체인 세 가치 체인으로 구성된다. P체인은 플랫폼 체인으로 벨리데이터 홀딩, 서브넷을 생성한다. 서브넷을 이용하면 개발사는 자체 맞춤 설계로 자체 토큰을 사용할 수 있다.
에버그린 서브넷은 상호운용성과 결합성이 뛰어나다. 퍼블릭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싶은 기관과 맞춤형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싶은 기업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자금 유동성, 상호 운용성, 결합성 등의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금융 기관은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허가와 통제가 필요하다. 폐쇄형 네트워크(프라이빗 블록체인)를 사용하게 된다.
아발란체는 에버그린 서브넷으로 규제로 인해 퍼블릭 블록체인을 선택하고 싶어도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금융기관의 욕구를 해소했다. KYC(고객 확인)/KYB(사업자 확인)를 충족하는 사용자와 벨리데이터 허가, 관할권별 규제 조건 충족을 위한 블록체인 설정 등 규제 맞춤 서브넷이다.
에버그린을 론칭한 다음 주 ‘스프루스(Spruce)’ 서브넷도 출시했다. 티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 위즈덤트리(WisdomTree),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 컴벌랜드(Cumberland) 등 금융기관 파트너들의 지원을 받았다.
스프루스는 외환 및 이자율 스왑 등에 초점을 맞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토큰화된 자산 발행이나 거래가 가능한 앱, 토큰, 인프라 등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 RWA 토큰화 펀드 “아발란체 비스타(Avalanche Vista)” 설립
아발란체 재단은 지난 7월 말 아발란체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 토큰화 이니셔티브 ‘아발란체 비스타’를 설립했다. 주식, 신용, 부동산, 상품 등 전통적인 투자 상품의 디지털 버전을 레이어1 블록체인에 더 많이 도입하기 위해서다.
아발란체는 한국 금융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잇다. 지난 2월 한국지사 대표로 저스틴 킴(Justin Kim, 김용일)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산업은행에서 10여 년 동안 인수합병(M&A)실, 기획조정부(정부 대관업무), 기업구조조정실 등을 거친 금융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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