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두달 뒤로 다가왔다.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일부 도시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해 호텔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오는 6월15일부터 7월15일까지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은 11개 도시에서 경기가 치뤄지며, 이중 예선전 경기가 벌어질 칼리닌그라다시의 호텔들을 암호화폐로 예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Buying Business Travel Russia는 아파트 마릴나가 온라인 결제시스템인 ‘Free-Kassa’를 통해 암호화폐로 칼리닌그라다의 호텔 룸을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칼린그라드시 스타디움에서는 6월 16일과 22일, 25일 그리고 28일 등 4차례 예선전이 펼쳐진다.
반면 다른 10개 도시들은 아직 이와같은 결제 방식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있는 상태지만 페테르부그크 사회상업은행(PSCB)은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시가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암호화폐와 ICO를 지난 달 “디지털 금융자산”이란 새로운 부문으로 규제하는 초안을 준비한 상태다. 그러나 현재 경제개발부와 중앙은행, 법무부 등 관련 기관들이 이 안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여서 어떻게 결정날 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특히 재무부는 지난 주 암호화폐를 법적 지불수단으로 구분하지 않고 금융자산으로 분류한 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